세차 방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가더라도 막상 셀프 세차장에 도착해 보면 생소한 구조나 시설들을 어떻게 이용할지 막막합니다. 이 글에서는 셀프 세차장 이용 방법, 시설의 명칭 그리고 세차 용품 준비와 정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컨텐츠 요약
셀프 세차장 종류
셀프 세차장은 크게 두 가지로 야외 세차장과 개러지형 실내 세차장으로 나뉩니다. 야외 세차장은 대부분 시설이 야외에 있는 세차장으로 보통 충전한 카드를 사용해서 장비를 사용합니다.
세차 부스와 드라잉 존이 따로 있어, 세차 부스에서 세차를 마치면 드라잉 존으로 이동해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개러지형 실내 세차장은 대부분의 시설이 실내에 있는 세차장으로 시간 단위로 부스를 예약하고 예약한 시간 동안 부스 내 모든 장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 동안 장비 사용 회수에 제한은 없으며 시간 안에 부스 안에서 드라잉이나 코팅까지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야외든 실내든 어떤 곳이 더 좋다고 할 것 없이 본인에게 맞는 세차장에서 세차를 즐기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야외 셀프 세차장 이용 방법을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셀프 세차장 시설 알아보기
세차 부스와 드라잉 존
셀프 세차장에는 주차장 같은 공터와 칸막이로 막힌 공간이 있습니다. 칸막이로 막힌 곳은 세차 부스로 휠 세정부터 고압수, 스노우폼, 본세차 등 물을 사용하는 모든 과정을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같은 공간은 드라잉 존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과정을 할 수 있습니다. 물기 제거는 꼭 드라잉 존으로 이동해서 해주세요.
세차 카드 발급 / 충전
예전에는 동전을 사용하는 세차장이 많았다면 최근 생긴 세차장은 대부분 전용 카드를 사용합니다. 세차 카드는 사무실이나 무인 발급기에서 발급 및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세차 카드 태그
부스 안에는 세차 카드를 태그 하거나 카드를 꽂아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1회 태그에 1,000원으로 고압수나 스노우폼 가격에 맞춰 3~4회 태그하고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꽂아놓는 경우엔 기본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추가 요금이 결제되니 주의하세요. 추가 요금 결제를 원치 않는다면 결제되기 전에 알림이 울리니 잘 확인하거나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바로 카드를 뽑고 추가 시간이 필요할 때 다시 꽂아 이용하면 됩니다.
세차장에도 매장이 있다
세차 용품을 미처 준비 못 했거나 빼놓고 간 용품이 있을 땐 세차장 내의 매장이나 자판기형 매대에서 물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은 어디서 받아오지?
세차장 한편에는 개수대가 있습니다. 개수대에서 사용할 케미컬을 희석하거나 버킷에 물을 받을 수 있고 세차를 끝내고 사용한 워시미트나 브러시 등을 간단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셀프 세차장 이용 순서
1. 차량 식히기
세차장에 도착하면 드라잉 존에 잠시 주차해 세차장까지 달려온 차를 식혀주세요. 갓 주행을 마친 뜨거운 상태로 바로 세차를 하면 세정제로 인한 얼룩이 남을 수 있습니다.
2. 실내 세차하기
셀프 세차장에서는 외장 세차뿐만 아니라 실내 세차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식혀주는 동안 실내 세차를 하면 차량도 충분히 식히고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3. 매트 세척기
진공청소기로 흙, 모래를 빨아들이기 전에 자동차 매트를 먼저 꺼내줍니다. 꺼낸 자동차 매트는 절대로 벽이나 바닥에 치지 마세요. 먼지가 사방으로 날리면 다른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큰 흙먼지를 털어야 한다면 세차장 바깥이나 지정된 공간에서 털어내거나 매트 청소기를 이용해 주세요.
매트 청소기 이용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매트 청소기에 카드를 태그 한 후 매트의 카펫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넣어줍니다.
세척한 뒤 살짝 남은 물기는 세차장 벽면 지정된 곳에 널어 말릴 수 있습니다.
4. 진공청소기 / 에어건
진공청소기와 에어컨은 보통 스위치로 전환해 사용합니다. 청소기 호스가 차에 닿거나 계속 치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호스가 최대한 차량에 닿지 않게 조심합니다. 그리고 다른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실내 먼지는 절대로 에어건으로 불어 내지 말아주세요.
5. 실내 세정제로 실내 세차하기
대시보드나 문 안쪽에 묻은 오염물은 꼭 실내 세정제로 닦아주세요. 일반 다목적 세정제는 물로 헹궈낼 수 없어 얼룩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죽 재질에는 가죽 전용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깨끗하게 닦아내고 나서 실내 드레싱제로 코팅을 해주면 먼지가 잘 붙지 않아 다음 세차도 쉬워지고 더 오랫동안 새 차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6. 세차 용품 준비하기
세차하기 전에 버킷에 물은 언제 받아오고 다 쓴 용품은 어디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이런 타이밍은 사실 하다 보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되지만 처음엔 허둥지둥하기 쉽습니다.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리기도 하고 잘못 보관하면 다음 세차할 때 차에 흠집을 만들 수도 있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세차를 하기 전에 필요한 용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편합닏.
7. 프리워시 준비하기
프리워시제는 압축 분무기 같은 희석 용기에 물과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집에서 희석해서 트렁크에 바로 담아올 수도 있지만 세차장에서 하게 된다면 차량을 식힐 때 개수대에서 물을 담아 희석하고 트렁크에 넣어둡니다.
세차 부스에 차량을 넣은 뒤에 할수도 있지만 버킷에도 물을 10L 이상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 해놓는 게 조금 더 편합니다.
참고로 희석 용기를 트렁크에서 보관할 땐 쓰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폼랜스나 분무량이 많은 트리거는 공기 구멍을 통해 케미컬이 샐 수도 있습니다.
8. 본세차 준비하기
본세차를 하기 전에는 카샴푸를 희석할 버킷에 물을 담아와야 합니다. 물은 개수대에서 받아올 수 있으며 차량을 세차 부스로 이동한 후에 받아오거나 스노우폼을 뿌리고 잠시 기다리는동안 받아옵니다.
물을 받은 뒤에는 카샴푸를 넣어 희석하고 고압수나 그릿가드로 잘 섞어줍니다. 물을 받기 전에 카샴푸를 먼저 넣어도 되지만 불필요한 거품이 너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9. 세차 부스 이용
차량을 충분히 식히면서 실내 세차를 마쳤다면 세차 부스로 이동합니다. 차에 흙먼지가 많다면 고압수를 먼저 뿌리고 그렇게 많지 않다면 바로 프리워시제를 뿌려도 됩니다.
간단한 셀프 세차 순서휠 & 타이어 → 프리워시 → 고압수 → 본세차 → 고압수
고압수를 처음 사용할 땐 익숙지 않아 기본요금으로 부족할 수 있으니 추가 시간을 미리 결제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다 헹구지 못하고 시간이 종료되면 다시 새로 결제해야 합니다.
고압수를 쓸 땐 꼭 래버를 당겨주세요. 그래야 제대로 된 압력으로 쏠 수 있습니다.
고압수 호스가 차에 닿으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차에 호스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너무 빠르게 움직이기보다 천천히 한 판넬씩 위에서 아래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움직여야 빼놓는 곳 없이 제대로 고압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차장의 거품솔은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세차장 스노우폼은 고압수보다 시간이 2~3배 빠르게 가는 것도 알아두세요!
이렇게 프리워시부터 본세차까지 모두 마친 후에는 사용한 세차 용품을 챙겨 드라잉 존으로 이동합니다
10. 드라잉 존 이용
세차를 끝내고 나면 꼭 드라잉 존으로 이동해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 제거는 아주 간단합니다. 드라잉 타월로 차량을 부드럽게 닦아주면 됩니다. 하지만 마른 타월은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니 도장면을 닦기 전에 앞 유리창을 먼저 닦아 타월을 살짝 적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타월로 바로 닦기보다는 에어건으로 틈새의 물기를 먼저 불어서 빼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틈새의 물기를 미리 제거하면 틈새에세 흘러나온 물 때문에 물자국이 생기거나 코팅 중에 물이 계속 흘러 방해받는 일이 적어집니다. 하지만 이때 주변 차량에 튀지 않게 주의합니다.
물기를 모두 제거한 뒤에는 코팅제로 마무리합니다. 초보자는 사용이 쉽고 간편한 퀵 디테일러(물왁스)를 추천드립니다.
11. 희석 용기와 버킷
세차를 끝내고 희석 용기에 케미컬이 남을 때도 있습니다. 이때 희석 용기가 내화학 용기라면 남은 케미컬을 버리지 않고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일반 희석 용기라면 남은 케미컬은 모두 버리고 물로 한 번 헹궈 보관하세요.
버킷에 남은 카샴푸 희석액은 세차 부스 바닥에 부어 버립니다. 그리고 버킷은 물로 한 번 헹궈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헹구지 않고 다시 사용하면 남은 오염물로 인해 차에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12. 워시미트와 브러시, 어플리케이터
사용한 워시미트와 브러시는 개수대에서 세탁합니다. 흐르는 물에 잘 헹궈주고 가볍게 물기를 털어낸 뒤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줍니다. 젖은 타월이나 워시미트가 너무 축축할 땐 개수대에 있는 탈수기를 이용합니다.
어플리케이터는 빨랫비누로 씻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개수대 안의 빨래판이나 그릿가드에 비벼 세탁합니다. 그리고 타이어 전용 어플리케이터는 세탁하지 않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셀프 세차장 이용 방법, 순서 그리고 사용하는 용품들 준비와 정리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처음엔 너무 과정이 많은 것 같지만 천천히 따라하면 금방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세차 방법과 순서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은 쉽게 정리한 🔗디테일링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세차 용품 관리와 보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준비한 것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